영어 원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단말기 추천
이북 리더기를 처음 구매하려고 하는 분들은 여러 가지 제품들 중에서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고민이 많을겁니다. 가장 크게는 주로 사용하고자 하는 전자책 서점 앱 또는 구독 서비스에 따라 단말기를 정할 수 있는데 보통 각 브랜드에서 내놓는 이북 리더기마다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는 교보 SAM, 리디북스는 리디 페이퍼, YES24는 크레마를 전용 단말기로 출시하고 있는데, 리디 페이퍼에서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지 못하고 전용 서비스인 리디 셀렉트만 사용할 수 있는 식입니다.
해외 도서를 읽기 위한 이북 리더로는 아마존 킨들, 반스 앤 노블의 누크, 범용 기기로 호환성이 좋은 중국의 오닉스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마존 킨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몇 년 동안 직접 사용해본 결과 원서를 읽고 싶으면 고민 없이 킨들을 사라고 추천할만 합니다.
1. 아마존 킨들 종류 / 추천
아마존 킨들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기기 종류가 생각보다 많은데 단종되지 않고 현재 출시 중인 제품 기준으로는 올뉴 킨들, 킨들 페이퍼화이트, 킨들 스크라이브가 있습니다.
제품 스펙으로는 올뉴 킨들 < 페이퍼화이트 < 스크라이브 순으로 고사양의 기기인데 스크라이브는 전용 펜으로 필기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책을 읽을 때 필기하는 습관이 있는 분들은 스크라이브가 좋을 수 있지만, 책 위에 바로 필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위의 사진처럼 따로 원하는 위치에 메모장을 삽입하고 열어서 메모를 하는 방식입니다. (종이책으로 따지면 포스트잇을 붙이는 느낌)
사실 정말 필기가 필수가 아니라면 스크라이브는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데 기기 크기가 10.2인치로 상당히 큰 편이고 무게도 그만큼 무겁습니다. 전자책을 많이 읽다보면 결국 손에 쉽게 잡히는 크기와 오래 들고 있어도 무리가 안가는 무게가 가장 중요한데 아무리 스펙이 좋고 기능이 많아도 기본적으로 책을 읽기가 불편하면 어쩔 수 없이 손이 안가게 됩니다.
특히 처음 입문용으로 구매하는 것이라면 일단 가격도 훨씬 싸고 크기가 작은 올뉴 킨들이나 페이퍼화이트를 선택하고 어느 정도 사용하다가 꼭 필요할 것 같은 추가 기능이 있으면 거기에 맞춰 다음 기기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뉴 킨들(22년 출시)과 페이퍼화이트(21년 출시)를 비교하면 페이퍼화이트가 킨들 라인업 안에서 더 상위 포지션의 제품인데 방수, 웜라이트 기능을 추가로 지원하고 사이즈가 약간 더 큽니다. 원래는 해상도라던가 조명 등 기본적인 사양의 차이가 꽤 있었는데 하위 제품인 베이직 킨들 시리즈의 가장 최신 버젼인 올뉴 킨들의 스펙이 확 좋아지면서 거의 동급이 된 느낌입니다.
가격은 기본적으로 올뉴 킨들이 더 싸지만 특가 프로모션에 따라 뒤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가격을 비교해보고 더 저렴한 쪽을 구매해면 되겠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방수/웜라이트 기능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올뉴 킨들이 워낙 좋은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킨들 페이퍼화이트 사용 후기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는 2018년 출시된 킨들 페이퍼화이트4입니다. 현재는 단종되었고 2021년 페이퍼화이트5로 업그레이드 버젼이 출시되었는데 크기가 6인치에서 6.8인치로 약간 커졌고 전체적으로 사양이 더 좋아졌다고 보면 됩니다.
처음 이북 리더기를 사려고 할 때 가장 궁금한 것은 아마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의 태블릿 PC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일겁니다.
잘 알려져 있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의 가장 큰 장점은 전자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눈이 편하다는 것인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이 체감이 엄청나게 큽니다.
간혹 해상도가 안좋고 글씨가 선명하지 않아 책을 오래 보고 있으면 좀 어지러운 이북 리더 제품도 있는데 사용해본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전혀 그런 단점이 없습니다. 정말로 종이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또 한 가지는 6~7인치의 크기가 너무 작지는 않을까 우려가 될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는 종이책의 크기에 비해서는 확실히 작은 편이 맞습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전혀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더 작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기본적으로 폰트 사이즈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도 있고 종이책과 비슷한 크기로 세팅을 했을 때 한 페이지에 15줄 정도는 들어가기 때문에 책을 읽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무게도 오래 들고 있어도 손이 아프지 않은 정도로 두꺼운 종이책보다도 가벼워서 책을 읽기에 딱 적절한 크기와 무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넘기는 반응 속도는 전혀 걱정 안해도 될 정도입니다. 국내 이북 리더기 중에서 책을 읽기 불편할 정도로 속도가 느리거나 잔상이 남는 제품들이 있다고 하는데 킨들은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워낙 잘 되어 있기도 하고 하드웨어 사양도 좋은 편이라 그런 불편함은 전혀 체감되지 않습니다.
3. 아마존 킨들 구매 방법
킨들은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 측면에서는 아마존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을 할 때 직접 직구를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해외 직구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배대지를 지정해준다거나 통관 등의 절차가 걱정될 수 있는데, 킨들의 경우 워낙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별도로 복잡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면 판매자가 알아서 직구 절차를 대행해주고 교환이나 환불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이 많이 나옵니다.
네이버 쇼핑이나 쿠팡 등에서 원하는 킨들 제품을 검색하고 개인통관고유번호만 입력해주면 되는데, 구매 후기들을 읽어보고 문제 없이 배송 잘 받았다는 평이 많은 판매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용량(8GB, 16GB, 32GB), 색상이 원하는 것이 맞는지와 구세대 제품이 아닌지 잘 확인하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올뉴 킨들은 22년형/11세대, 페이퍼화이트는 21년형/11세대가 가장 최신형이고 스크라이브는 첫 출시된지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구세대 제품이 없습니다.
[올뉴 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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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페이퍼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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