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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3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2일차 후기

by LINDO_LEE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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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을 먹고 둘째 날에도 숙소에서 자라섬으로 출발. 같은 길을 가도 익숙해져서 체감상 엄청 가깝게 느껴진다.


어제는 바로 들어가느라 제대로 못봤던 웰컴포스트 쪽을 가봤다.


축협에서 고기를 파는데 앞에서 구워먹을 수 있게 테이블도 있다. 여기는 낮에도 그렇지만 밤에 다 끝나고 나갈 때도 사람들 신나게 고기 구워먹고 있었다.


이쪽에도 맛있는 간식거리가 잔뜩 있다.


웰컴 포스트 무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페스티벌의 메인급 무대는 아니지만 매일 중고등학생부터 아마추어 밴드들까지 다양하게 공연한다.


닭꼬치랑 드립커피를 사들고 페스티벌 라운지 쪽으로 넘어갔다. 이 날은 유료 메인 스테이지인 재즈 아일랜드보다도 이쪽에서 보고싶었던 공연들이 많아서 열두시쯤 미리 자리를 잡았다.

무대 앞쪽의 중앙 좋은 자리를 무리 없이 잡고 12:30 첫 공연까지 여유가 있어 또 부스들을 구경하러 갔다.



신세계푸드에서 선착순으로 무료로 도시락 나눠주는 부스도 있었고 기념품, 와인, 각종 피크닉 용품 등등 무료 스테이지 쪽에도 있을 건 다 있다.


페스티벌 라운지에서 오니시 준코 쿼텟 (Onishi Junko quartet),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아담 벤 에즈라 (Adam Ben Ezra)의 무대를 차례로 보고 재즈 아일랜드로 들어갔다.

셋 다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 이게 무료 공연이라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무료 공연만 보고 가도 웬만한 우리나라 유료 음악 페스티벌보다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중간에 먹구름이 몰려와서 불안했었는데 다행히 비도 안오고 날이 갰다.


재즈 아일랜드로 입장하는 길. 가을 자라섬 풍경도 너무 예쁘다.


재즈 아일랜드 안에서 옆의 꽃 페스타로 넘어갈 수 있는데 팔찌만 보여주면 계속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저쪽에는 지역 특산물들을 파는 부스가 많고 옥수수랑 식혜, 수정과 같은 거 사서 먹기 좋다.


이 날 먹었던 건 떡볶이랑 오징어 튀김, 그리고 사진에는 없는데 케밥이랑 베트남식당에서 새우튀김을 샀다. 전부 다 해서 25000원 정도였으니까 밖에서 둘이 한 끼 먹는 가격이라 생각하면 너무 비싸서 안에서 못 사먹겠다 까지는 아닌 것 같다.


자라섬 비욘드 새로, 브리아 스콘버그 쿼텟 (Bria Skonberg quartet), 마르친 바실레프스키 트리오 (Marcin Wasilewski Trio), 나윤선 & 울프 바케니우스 (Ulf Wakenius)의 공연.


이 날 모든 메인 무대가 끝나고는 음악역1939의 작은 실내 공연장 (재즈 스테이션) 에서 한 시간 동안의 샤이 마에스트로(Shai Maestro) 솔로 피아노 공연을 봤는데 추가로 낸 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현장에서도 티켓이 매진되진 않고 많이 남아있었는데 페스티벌장 안에서 중간중간 여기서의 다른 공연들도 계속 홍보를 했던 걸 보면 아마 전부 현장 구매 가능했을 것 같다.

2024년과 그 이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도 이쪽 공연을 주최해줄지 모르겠지만 관심이 있는 공연이 있으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을 여기서 더 올리면 좀 고민일 수도 있지만.. 만원까지는 전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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