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앨범 추천] 2023년 8월 새로 발매된 앨범

1. Emma Rawicz - Chroma

 

 

[총평]

 

최근에 Nubya Garcia, Ezra Collective 등 영국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잘 듣고 있는데 Emma Rawicz도 UK 재즈를 찾아듣다가 처음 접했었다.

 

첫 앨범인 Incantation이 좋아서 이후 작품들도 기대가 됐었는데 1년만에 또 앨범이 나왔다. 전작의 스타일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더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다.

 

앨범 내에서 트랙들끼리의 완급 조절도 좋고 특히 중간 중간 Ant Law의 기타와 주고받는 조화가 참 좋아서 지루할 틈이 없다.

 

 

 

[앨범 이야기]

 

앨범 제목인 Chroma는 고대 그리스어로 색깔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하는데 Emma Rawicz가 음악을 들으면서 시각적으로 색상이 느껴지는 공감각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간혹 이런 공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감각하는건지 감은 잘 안잡힌다.

 

예전에 R&B 가수 Alex Isley의 인터뷰에서 본 바로는 작곡을 할 때에도 본인에게 느껴지는(보이는?) 색의 배열이 어울리지가 않아서 수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Emma Rawicz도 그런 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앨범의 트랙 제목들도 다 색상을 표현하는 단어들인걸 보면 아마 작곡이나 연주를 하면서 느껴졌던 색상들인 것 같다.

 

 

 

[베스트 트랙] Phlox

 

 

 

 

 

 

 

2. Jaimie Branch - Fly or Die Fly or Die Fly or Die ((world war))

 

 

[총평]

 

복잡하지 않은데 다채로움이 있어 재밌게 들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아프로 큐반의 그루브가 있으면서 저항적인 펑크(Punk) 같기도 하고 그런데 테마 멜로디들은 비교적 단순하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 앨범이다.

 

 

 

[앨범 이야기]

 

1년 전 Jaimie Branch가 젊은 나이인 39세에 사망하고 사후에 나온 앨범이다. 가족과 밴드 멤버들이 녹음된 트랙들의 작업을 마무리하였고 믹싱이나 트랙 제목 등 세부적인 것들은 Jaimie Branch의 메모를 참고해서 완성했다고 한다.

 

4번 트랙 the mountain은 예상치 못하게 나오는 컨트리 송인데 1994년 발매된 Meat Puppets의 Comin' Down의 커버곡이라고 한다. 잘 모르지만 Meat Puppets는 미국에서 아주 유명한 펑크 락 밴드이고 Comin' Down이 가장 대표적인 곡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앨범 커버 아트는 Jaimie Branch가 직접 그렸다 (John Herndon, Damon Locks와 함께).

 

 

 

[베스트 트랙] borealis dancing

 

 

 

 

 

 

3. Johnathan Blake - Passage

 

[총평]

 

전혀 모르는 뮤지션이었는데 블루 노트에서 발매되었길래 들어봤다. 드러머가 리더인 앨범인만큼 드럼 리듬에 집중해서 들었는데 확실히 리듬이 다양하고 듣는 재미가 있다.

 

드럼이 가볍고 경쾌한 느낌인데 비브라폰도 있어서 그런지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은 편이다. 편안하게 듣기 좋다.

 

 

 

[앨범 이야기]

 

Johnathan Blake가 블루 노트에서 두 번째로 발매한 앨범으로 전작과 같은 밴드 멤버 구성이다.

 

아버지인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John Blake Jr.에게 헌정하는 앨범이라고 하는데 앨범의 제목이자 타이틀 트랙인 Passage는 John Blake Jr.가 작곡하였고 이전에 한 번도 정식 녹음된 적이 없는 곡이라고 한다.

 

다른 트랙들은 Johnathan Blake의 5곡을 포함해서 모두 밴드 멤버들의 작곡이다. 

 

 

 

[베스트 트랙] Groundhog Day

 

https://youtu.be/kKPrZDB7NSw?feature=shared